- 평점
- 8.3 (2022.12.28 개봉)
- 감독
- 마리아노 콘, 가스톤 두프라트
- 출연
- 페넬로페 크루즈, 안토니오 반데라스, 오스카 마르티네즈, 호세 루이스 고메즈, 마놀로 솔로, 나고레 아란부루, 아이렌 에스콜라, 필라르 카스트로
Casting
감독 가스톤 두프라트
마리아노 콘
주연 페넬로페 크루즈
안토니오 반데라스
오스카 마르티네즈
Story
영화는 억만장자 '움베르토 수아레즈(호세 루이스 고메즈)'가 자신의 생일을 기념으로 다리를 만들어 자신의 이름을 붙일지, 자신의 이름이 제작자로 나오는 최고의 영화를 만들지 고민하다 결국 최고의 영화를 만들자라며 시작한다.
최고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최고의 감독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롤라 쿠에바스(페넬로페 크루즈)'를 섭외한다.
롤라와 수아레즈의 첫 만남 당시 롤라는 소문대로 '괴짜'의 이미지를 보인다.
수아레즈는 영화의 소재를 소개하며 자신이 큰돈을 들여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 '라이벌'의 판권을 샀다며 이를 영화로 만들면 된다고 하면서 자신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고 하며 롤라에게 소설의 내용을 묻는다.
이에 롤라는 어이없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수아레즈에게 '라이벌'의 내용을 설명해 준다.
'라이벌'은 모범적이고 반듯한 형과 반대로 불량한 태도의 동생이 주인공인 이야기다.
동생이 술에 취한 채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가 나 그 차에 타고 있던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형은 동생을 경찰에 신고해 동생은 감옥에 가게 된다.
형은 매춘부와 사랑에 빠졌고 동생이 감옥에서 나와 그녀에게 접근하자 형은 매춘부와 바로 결혼을 하고 동생이 형에게 와 울며 사과를 한다는 이야기.
둘은 하나의 가지에 묶인 열매처럼 두 사람이지만 하나의 운명체라는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이어 롤라는 최고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스타 배우 '펠릭스 리베로(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배우들의 배우, 연기파 거장 '이반 토레스(오스카 마르티네즈)'를 섭외한다.
첫 리허설 당일 제작하려는 영화의 원작 '라이벌'에 맞게 두 사람은 첫 등장부터 대비된다.
이반은 택시를 타고 오는 반면 펠릭스는 연인의 최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한다.
세 사람이 모여 영화 이야기를 시작할 때도 두 사람의 반대되는 성격이 부각된다.
이반은 자신이 연기하려는 캐릭터의 성격, 과거 등 모든 것을 설정하여 디테일하게 준비를 해온 반면 펠릭스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고 그냥 연기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롤라는 리허설 시작과 함께 이반의 "안녕하세요" 대사 하나를 두고 몇 번이나 다시, 다시를 외치며 디테일을 추구하며 두 사람의 연기를 지도하기 시작한다.
Impression
세 사람의 연기만으로 보는 맛이 있다.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만인데도 재미있다.
★★★★☆ 4.0
About
ㅁ 원제는 <Competencia Oficial (공식 경쟁 부문)>
제목 자체가 영화제에서 경쟁부문을 뜻하는 말이다.
수아레즈가 영화로 만들려고 하는 소설의 제목도 '라이벌'
소설 속 모범적인 형과 불량한 동생
전 부인만 4~5명인 '펠릭스'와 20년 이상 한 사람과 살고 있는 '이반'
오스카상, 고야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상 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펠릭스'
배우들의 멘토이자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하는 '이반'
영화는 이 처럼 모든 것에 '경쟁'이라는 구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Ending
리허설은 계속되지만 펠릭스와 이반 두 사람은 마치 정반대의 성격을 만들어놓기라도 한 것처럼 맞지 않는다.
펠릭스는 이 영화로 시상식에 오를 것을 예상하며 기대하지만 이반은 시상식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이 말하며 자신은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말하고 이반은 혼자 몰래 시상식 소감발표 연습을 한다.
이반은 연기 연습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크게 불러 보라며 그러면 관찰자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볼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펠릭스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고 펠릭스는 혼자 있을 때 자신의 이름을 크게 부른다.
이처럼 계속해서 두 사람은 삐걱대며 리허설을 진행한다.
거기에 롤라의 괴짜기질로 세 사람은 전혀 맞지 않는 것 같으면서 잘 맞는 케미를 보여준다.
하루는 롤라가 두 사람에게 받은 상들 중 몇 개 가져오라고 한다.
펠릭스는 여러 개의 시상식에서 받은 상들을 가져오며 자랑스럽게 말하고 이반은 그런 상들보다 의미 있는 상이 있다며 장애우들에게 받은 감사상 같은 것을 가져온다.
롤라는 두 사람을 의자에 묶어놓고 보는 앞에서 그 상들을 분쇄기에 갈아 넣으며 공허함을 배우라고 하며 상들을 모두 부숴버린다.
또 룰라는 두 사람을 연기에 더욱 몰입하게 하기 위해 몇 톤 안 된다며 커다란 바위(알고 보니 가벼운 소품) 밑에 앉혀 놓고 연기를 지도하기도 하는 등 괴짜 같은 방법으로 두 사람의 연기를 지도한다.
리허설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도중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던 펠릭스는 갑자기 자신이 최근 받은 건강검진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자신이 암이라고 이야기하고 롤라와 이반은 진심으로 슬퍼한다.
이반은 만약 펠릭스가 일찍 죽는다면 자신이 1인 2역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펠릭스의 거짓말이었고 두 사람은 허탈해한다.
마지막 리허설 당일 '라이벌'의 결말은 알고 보니 동생이 울며 사과를 하는 도중 칼로 형을 찔러 죽이고 동생이 형인 척하며 살아간다는 이야기였다.
리허설이 모두 끝난 후 영화 촬영을 위한 파티가 열리고 파티에서 이반은 술에 취해 옥상에서 담배를 피운다.
담배를 피우며 같이 있던 파티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던 도중 "실력에 비해 돈을 너무 많이 받는다.", "연기가 엉망이다"와 같은 펠릭스 욕을 하게 되고 우연히 펠릭스가 이를 듣게 된다.
화가 나 이반을 찾아간 펠릭스는 실수로 이반을 옥상에서 떨어뜨리고 이반은 죽는다.
이에 자리에서 도망쳐 뒤늦게 사람들이 모여있을 때 돌아오지만 롤라는 펠릭스의 모습을 보고 그가 범인인지 아는 눈치이다.
결국 영화 '라이벌'은 펠릭스가 1인 2역으로 해서 개봉을 하게 된다.
죽은 줄 알았던 이반은 알고 보니 식물인간으로 혼수상태였고 마지막에 깨어나 펠릭스 욕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하지만 어떤 영화는 결코 끝나지 않을지 모른다.
Review
최고의 영화는 무엇인가. 최고의 감독이 만드는 영화? 최고의 배우들이 연기하는 영화?
예술에서 가진 주관적인 "최고"라는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페넬로페 크루즈는 "페인 앤 글로리"에서도 연기가 최고였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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